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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솟는 임대료, 차라리 집을 살까?

브리즈번 등 일부 도시 모기지보다 임대료가 더 높아 임대료보다 모기지 상환이 더 저렴한 도시는 브리즈번, 퍼스, 다윈 최근 확대된 ‘홈개런티제도’ 통해 내 집 마련 가능성 높아져


최근 분기별 도메인 임대료 보고서 결과에 따르면 시드니와 브리즈번을 포함한 대도시 전체에서 8분기 연속 유닛 임대료가 상승했으며, 연간 상승률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몇개의 도시에서는 역사상 처음으로 주택 임대보다 구매가 경제적으로 합리적인 상황이 되었다.


도시 별로 살펴볼 때 주당 모기지 상환 비용보다 임대료가 더 높은 도시는 브리즈번, 퍼스, 다윈으로 나타났으며 애들레이드, 캔버라, 멜번에서는 모기지 상환 비용이 임대료보다 높았으나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회사인 도메인(Domain) 그룹의 니콜라 파웰(Nicola Powell) 박사는 임대 시장의 급격한 시세 변화추이가 주택을 구매하려는 생각을 가진 세입자들에게 긍정적인 신호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일부 지역에서 임대료가 모기지 상환액보다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브리즈번


브리즈번의 평균 임대료는 530달러, 평균 유닛 구매 가격은 45만 달러이다. 구매 가격의 20%를 계약금 (deposit)으로 지불했다면 주당 모기지 상환액은 498달러로 임대료보다 32달러 적게 내는 셈이다.


퍼스


퍼스의 평균 임대료는 480달러, 평균 유닛 구매 가격은 36만 428달러이다. 동일한 계약금을 기준으로 계산해본다면 주당 모기지 상환액은 480달러로 평균 임대료보다 91달러 덜 지출하게 된다.


다윈


다윈의 평균 임대료는 515달러, 평균 유닛 구매 가격은 35만 6,860달러이다. 20% 계약금 기준으로 주당 모기지 상환액은 395달러가 되는데 이는 평균 임대료보다 120달러나 낮은 것이다.


다음 도시들은 주당 임대료보다 모기지 상환액이 더 크게 나타난 곳들이다. 애들레이드 91달러, 시드니 169달러, 호바트 253달러로 유닛을 구매하기 위해 임대료보다 더 많은 돈을 지불해야 한다.


레이 화이트(Ray White)그룹의 수석 경제학자인 네리나 코니스비(Nerida Conisbee)는 주택매매 시장에 첫 발을 내딛을 때 약간의 부담이 있을 수 있지만 주택을 구매한 뒤 가격 상승의 혜택을 누릴 수 있다며, “금전적인 부분 외에도 내 집을 소유하게 되는 안정감이 함께 따라온다”고 덧붙였다.


주택과 관련된 연방 정부의 제도 중 주택 구매 정부 보증 제도’(Home Guarantee Scheme)를 통해 내집 마련의 첫 발돋움을 해볼 수 있다. 이 제도는 집값의 20%를 계약금으로 지불할 수 없는 개인을 위해 차액을 정부가 보증 서 주는 제도이다. 이 제도를 통해 계약금이 20%가 안될 경우 내야 하는 보험금을 면제받을 수 있다.


최근 이 제도의 자격 기준이 확대되었다. 친구, 형제 및 자매, 가족 구성원이 첫 주택 보증 및 지역 첫 주택 구매자 보증에 공동 신청자로 이름을 올릴 수 있다. 이 자격에는 지난 10년동안 호주에서 주택을 소유하지 않은 기존 주택 구매자들도 해당된다.


퍼스 부동산 중개인으로 근무하고 있는 샤론 스미스(Sharon Smith)는 호주 서부에서는 임대보다는 주택을 구입하는 것이 거의 당연한 일이 되었다고 말했다. 이자율이 상승했음에도 불구하고 임대료가 사상 최고치로 올라 오히려 모기지 상환이 더 경제적이고 합리적인 선택이 될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된 것이다.


스미스의 말에 따르면 현재 이스트 퍼스(East Perth) 의 21/2A 고데리치 스트리트 21/2A(21/2A Goderich Street)에 있는 2베드 아파트 매매가는 평균 주택매매가 보다 낮은 39만 9천 달러이고, 브리즈번(Brisbane)의 울룽가바(Woolloongabba) 606/62 로건 로드 (606/62 Logan Road)는 수영장 이용이 가능한 2베드룸 아파트가 61만 9천불의 매매가로 주택시장에 올라와있다.


PRD 부동산그룹의 수석 경제학자인 디아스와티 마디아스모 박사(Dr Diaswati Mardiasmo)는 임대료와 주택 모기지 상환을 비교하여 주택을 매입하는 것은 현명하지만, 잠재적으로 주택을 구매하기 위해서 고려하고 있는 사람들이 ‘부동산 유지비용’(아파트 관리비, 지방세, 공공 요금, 수리비등의 비용 등)을 간과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그는 덧붙여 “단순 임차인의 경우에는 이러한 비용들을 지불하지 않아도 된다. 그러나 주택 소유주가 되면 유지비용을 연간 비용으로 넣어 계산하고, 세분화하여 상환 계획을 잘 세우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출처 : 손민영 기자 (gideon@hanhodaily.com) 한호일보(http://www.hanho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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