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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계약금, 10년 새 2배 ‘껑충’

House deposit costs have increased by 100 percent in the last decade 

시드니 $31만, 멜버른 $21만, 브리즈번 $18만 


호주 대도시의 주택 구입 계약금(deposit)이 지난 10년 간 2배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 인해 첫 주택 구입자가 ‘부모의 재정적 지원’(bank of mum and dad)이 없을 경우 내집 마련의 꿈은 한층 소원해지고 있다. 



최신 도메인주택가격보고서(Domain House Price Report)에 따르면 시드니, 멜버른, 브리즈번 같은 주도의 주택 중간가격은 지난 10년 동안 거의 2배 올랐다. 



시드니의 주택 중간가격은 현재 159만5310달러이다. 이는 대출 기관의 모기지 보험 지불없이 주택을 구입하기 위한 20% 계약금 31만9062가 필요하다는 의미다. 2013년에 필요한 계약금은 15만3361달러였다. 



멜버른의 20% 계약금은 지난 10년 동안 11만7574달러에서 20만9455달러로 증가했으며, 브리즈번은 9만2153달러에서 17만7657달러로 올랐다. 



AMP캐피털의 수석 경제학자인 셰인 올리버는 이런 성장이 표준은 아니라고 밝혔다.  



올리버는 “10년은 두 배로 성장하는 데 비교적 짧은 시간”이라며 “지금은 호주에서 계약금을 저축하는 데 거의 11년이 걸린다. 약 30년 전엔 5~6년 정도 걸렸으니 대략 두 배 정도 늘어난 것”이라고 말했다. 



도메인 연구경제 책임자인 니콜라 포웰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계약금이 증가하는 것은 일반적이지만 최근에는 임금 상승이 이를 따라잡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포웰은 “코로나 기간에 우리 도시 중 상당수는 역대 가장 가파른 가격 상승세를 보였다.  



이는 계약금을 저축하는 능력이 시간이 지나면서 더 어려워진다는 의미"라고 밝혔다. 



계약금 저축이 더욱 어려워지면서 많은 구입자가 부모나 조부모에게 재정 지원을 요청하고 있다.  



“세대 간 그리고 세대 내 불평등 발생시켜”   



커틴대학교 연구원인 크리스토퍼 펠프스 박사는 이것이 부의 불평등을 고착화시킨다고 밝혔다. 



펠프스 박사는 “나의 최근 연구에 따르면  1998년 호주 노인들의 주택 자산이 젊은 호주인보다 2.6배 많았는데, 2018년 이 비율이 3.3배로 증가했다”고 전했다. 



펠프스 박사는 “20대에 부동산 시장에 진입해 2000년대 부동산 붐의 혜택을 받은 노년층은 기존 자산을 활용해 자신이나 자녀를 위해 더 많은 주택 자산을 축적할 수 있다”면서 “이는 세대 간 그리고 세대 내 격차를 발생시킨다”고 분석했다. 



그는 “부유한 가정의 젊은이들은 계약금 요건을 극복하고 주택 소유자가 될 가능성이 높지만, 취약 가정의 젊은이들은 부모의 지원을 받지 못해 주택을 소유하거나 좋은 일자리 기회가 있는 지역에 접근하기가 더 어려워진다”고 말했다.  



이런 주택 소유 불평등 문제 해결책과 관련해서 포웰은 “우리가 다양한 종류의 부담가능한 주택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일부 경제학자들은 주택 가격 급등으로 사람들이 주택시장에서 밀려나는 것을 막기 위해 정부가 새로운 정책과 제도를 사용하거나 더 많은 주택 건설에 투자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출처 : 호주 톱 디지털 뉴스(TOP Digital News in Australia)(http://www.topdigital.com.a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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