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use prices still fall but the worst is over” 다수의 시드니 동네, 코로나19 활황 이전으로 집값 하락 2020년 3월 가격보다 유닛 0.2%, 단독주택 10.6% 높아
연쇄 기준금리 인상의 여파로 주택 구매 희망자들의 대출한도(borrowing power)가 크게 감소하면서 결국 호주 전역에서 집값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집값이 코로나 대유행 이전(pre-pandemic) 수준으로 하락한 시드니의 동네도 다수인 것으로 파악됐다.
코어로직(CoreLogic)이 2020년 3월과 올 1월 주택 가격을 비교한 결과에 따르면 시드니에서 유닛(아파트) 가격이 코로나 이전보다 낮게 떨어진 지역은 약 140곳에 달했다.
단독주택은 약 60개 지역에서 코로나 활황 때 누린 가격 상승 폭 이상이 이미 상쇄됐다.
올 1월 시드니 유닛 가격은 2021년 11월 정점 대비 10.5% 하락함으로써 2020년 3월보다 단지 0.2% 높은 수준에 머물게 됐다.
단독주택 가격은 2022년 1월 정점 대비 15% 하락했음에도 2020년 3월보다 10.6% 높은 수준이었다.
코어로직의 연구이사인 팀 로리스는 “코로나 활황 시 구입자 선호도가 고밀도 주택에서 단독주택으로 이동하면서 유닛이 단독주택보다 가격 상승이 저조했다”는 점을 상기시켰다.
그런 이유로 유닛이 단독주택보다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가격이 더 빨리 하락했다는 분석인 것.
로리스는 코로나 이전 수준보다 아직 10.6%나 높은 시드니 단독주택 가격 상승분이 앞으로 모두 사라질 가능성은 낮지만 불가능한 것도 아니라고 경고한다.
로리스는 하지만 “주택가격이 추가 하락할 것이지만 최악의 상황은 지나간 것 같다”면서 “구입자들은 초기의 기준금리 상승 충격에 적응됐고, 낮은 매물 수준이 가격 하락을 제한해왔다”고 분석했다.
시드니 서부지역의 신흥 주택가
“주택가격 하락세 진행형…최악은 지나갔다”
유닛의 가격 하락은 단독주택보다 더 광범위하게 진행됐지만, 급격한 가격 하락은 도심인근 지역 단독주택에 집중됐다.
서리힐스(Surry Hills)와 달링허스트(Darlinghurst)는 단독주택 가격이 코로나 전보다 약 17%, 35만 달러 빠지며 최대 하락했다.
레드펀(Redfern), 알렉산드리아(Alexandria), 뉴타운(Newtown) 단독주택도 2020년 초보다 10% 이상 낮아졌다. 과거 가격이 30% 이상 급등했던 콜라로이(Collaroy)와 맨리(Manly)는 코로나 이전보다 약간 낮아진 수준이다.
유닛은 에핑(Epping)이 코로나 전보다 12.9% 낮아지며 최대 하락했다. 이어 라켐바(Lakemba) -11.0%, 웨이벌리(Waverley) -10.8%, 베랄라(Berala) -10.8%, 페넌트힐스(Pennant Hills) -10.5% 순이었다.
“대출 능력 감소로 주택매입 여력은 계속 악화될 것”
로리스는 대출 능력 감소가 많은 구입자를 더 낮은 가격대를 표적으로 하게 만들면서 고가보다 중저가 주택시장이 가격 하락기에 더 보호받았다고 관측했다.
NAB은행의 선임 경제학자인 가레스 스펜스는 “국내 주택가격이 정점 대비 바닥까지 18% 하락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제 그 절반인 약 9% 하락했다”면서 “이런 하락 전망을 주도하는 것은 대출 능력 감소”라고 밝혔다.
스펜스는 주택가격 하락에도 불구하고 기준금리 상승으로 인해 주택매입 여력(affordability)은 더 악화됐다면서 “기준금리가 오르는 한 주택매입 여력은 계속 악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기준금리가 적어도 올 5월까지 4.1%까지 인상될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스펜스는 강한 노동시장과 임대시장 및 인구증가가 주택가격 하락을 제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권상진 기자 editor@topnews.com.au
출처 : 호주 톱 디지털 뉴스(TOP Digital News in Australia)(http://www.topdigital.com.au)
Comments